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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베이스

로컬 DB 도커로 마이그레이션 하기

by 현구막 2021. 7. 26.

summary

"영속성을 가져야할 클라이언 데이터를 도커 위에서 관리한다고?" 라는 생각 때문에 데이터베이스만큼은 절대로 도커 위에 올려선 안되고, EC2 인스턴스 로컬에 설치해서 관리해야한다는 일종의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다라쓰 팀이 디비를 도커 위에 올린 것을 보고 '왜 저런 선택을 했을까?' 생각하면서 도커 위의 데이터베이스가 어떻게 동작되는지를 찾아보았다.

 

도커 컨테이너에서 동작하는 데이터베이스는 클라이언트의 데이터까지 컨테이너 위에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볼륨을 이용해서 로컬에 클라이언트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DBMS 관련 설정 값들만 컨테이너에서 관리하고 있었다. 이렇게 동작하는 경우 클라이언트 데이터의 영속성은 로컬 DB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지킬 수 있고, 오히려 DBMS 설정을 도커허브에 커밋하여 올리는 등 관리가 더욱 편리할 것으로 보였다.

 

팀원들과 논의결과 로컬 DB를 도커로 마이그레이션 하기로 결정되었는데, 기존 클라이언트 데이터를 최대한 보존 시켜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고자 했다.


백 그라운드로 동작중인 mariaDB 종료하기

mariaDB는 백 그라운드에서 mysqld 이름으로 동작하고 있다. maria, mariadb, db 등으로 검색할 것이 아니라, mysqld로 검색해야 한다.

// 실패
$ pidof maria
$ pidof mariadb
$ pidof db 

// 성공
$ pidof mysqld

 

동작 중인 mariadb(mysqld)를 종료하고 싶다면 service mysql stop 명령어를 사용한다.

(kill 명령을 통해 프로세스를 강제 종료 시켜도 곧장 되살아 난다.)

 

$ sudo service mysql stop

 

 


 

mariaDB, mysqlDB의 데이터 저장 경로

별도의 데이터 저장경로를 지정하지 않았을 경우, default 저장경로는 /var/lib/mysql/ 이다. 해당 경로로 이동해보면 여러가지 로그파일과 schema 이름과 동일한 디렉토리를 발견할 수 있다. schema 이름과 동일한 디렉토리로 접근시 테이블들의 테이블명.frm 파일과 테이블명.ibd 파일을 발견할 수 있다.

$ sudo ls -l babble/
total 700
-rw-rw---- 1 mysql mysql     61 Jul  9 05:50 db.opt
-rw-rw---- 1 mysql mysql   1715 Jul 17 03:52 game.frm
-rw-rw---- 1 mysql mysql  98304 Jul 17 03:52 game.ibd
-rw-rw---- 1 mysql mysql   1515 Jul 17 03:52 room.frm
-rw-rw---- 1 mysql mysql 114688 Jul 21 11:06 room.ibd
-rw-rw---- 1 mysql mysql   2730 Jul 17 03:52 room_tag.frm
-rw-rw---- 1 mysql mysql 131072 Jul 19 11:57 room_tag.ibd
-rw-rw---- 1 mysql mysql   2765 Jul 17 03:52 session.frm
-rw-rw---- 1 mysql mysql 131072 Jul 21 11:06 session.ibd
-rw-rw---- 1 mysql mysql   1686 Jul 17 03:52 tag.frm
-rw-rw---- 1 mysql mysql  98304 Jul 17 03:52 tag.ibd
-rw-rw---- 1 mysql mysql   2237 Jul 17 03:52 user.frm
-rw-rw---- 1 mysql mysql 114688 Jul 21 11:06 user.ibd
이 때 테이블명.frm 파일은 innoDB(maria, mysql이 사용하는 엔진)에서 테이블 구조를 다루는 파일이고, 테이블명.ibd 파일은 innoDB에서 테이블에 속하는 데이터를 다루는 파일들이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frm=테이블, ibd=데이터가 된다.

 


 

mariaDB, mysqlDB DBMS 설정 저장 경로

별도의 설정이 없을 경우 default 설정 저장 경로는 /etc/mysql/conf.d다. 해당 디렉토리에 DBMS 설정 관련 파일이 존재한다.

 

$ ll
total 16
drwxr-xr-x 2 root root 4096 Jul  9 02:30 ./
drwxr-xr-x 4 root root 4096 Jul  9 02:30 ../
-rw-r--r-- 1 root root    8 Aug  3  2016 mysql.cnf
-rw-r--r-- 1 root root   55 Aug  3  2016 mysqldump.cnf

 


 

docker-compose.yml 파일 작성

# docker-compose.yml

version: '3.7'  # yml 문법 버전 3.7을 사용하겠다.
services:
    mariadb:
        image: mariadb
        restart: always
        environment:
            - MYSQL_ROOT_PASSWORD=[비밀번호]
        volumes:
            # [로컬 디렉토리]:[도커 컨테이너 내부 디렉토리] 매핑
            - ./docker-volume/mariadb/mysql:/var/lib/mysql
            - ./docker-volume/mariadb/conf.d:/etc/mysql/conf.d
        ports:
            - '3306:3306' #포트번호 매핑
        environment:
            TZ: Asia/Seoul # 타임존

기존 로컬 데이터베이스에서 사용중이던 2개의 디렉토리를 복제(원본 파일 안전을 위해)한 후 도커 컨테이너 내부 디렉토리에 매핑시켜줌을 명시한다. 이렇게 하면 기존 데이터를 모두 살린 채로 데이터베이스를 도커로 마이그레이션 할 수 있다.

./docker-volume/mariadb/mysql와 ./docker-volume/mariadb/conf.d의 경우 내가 별도로 만든 디렉토리 경로들이다. 입맛대로 디렉토리 경로를 지정하자.

 

docker-compose.yml 파일이 존재하는 위치에서 도커 컨테이너를 올려보자.

 

$ sudo docker-compose up -d --build
Creating [DB 컨테이너 이름] ... done
# HTTP GET 요청 찔러본 결과
{
    "roomId": 3,
    "createdDate": "2021-07-17T04:25:14.568",
    "game": {
        "id": 3,
        "name": "Apex Legend"
    },
    "tags": [
        "2시간",
        "솔로랭크",
        "실버"
    ]
}

 

한글 인코딩 설정도 함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한글이 깨지지 않고 정상적으로 잘 반환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테이블에 값이 등록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DBMS 툴로 접근 후 테이블을 조회 했을 때, 한글 인코딩이 전부 깨진 것을 볼 수 있었다.

 

$ sudo docker exec -it [DB 컨테이너 이름] bash
$ root@8d577f8c631d:/# mysql -u root -p
Enter password: [설정해둔 패스워드]

MariaDB [(none)]> use babble;
MariaDB [babble]> select * from user;
+----+------+---------+
| id | name | room_id |
+----+------+---------+
|  1 | ??   |    NULL |
|  2 | ???  |    NULL |
|  3 | ???  |    NULL |
|  4 | ??   |    NULL |
|  5 | ???  |    NULL |
|  6 | ??   |    NULL |
+----+------+---------+

MariaDB [babble]> show variables like 'char%';
+--------------------------+----------------------------+
| Variable_name            | Value                      |
+--------------------------+----------------------------+
| character_set_client     | latin1                     |
| character_set_connection | latin1                     |
| character_set_database   | utf8mb3                    |
| character_set_filesystem | binary                     |
| character_set_results    | latin1                     |
| character_set_server     | utf8mb4                    |
| character_set_system     | utf8mb3                    |
| character_sets_dir       | /usr/share/mysql/charsets/ |
+--------------------------+----------------------------+

 


 

DBMS 한글 인코딩 설정

web-server - was - db 를 거치는 HTTP GET 요청에는 정상적으로 한글 결과를 받을 수 있었으나, DBMS 툴로 직접 테이블을 조회한 경우에만 한글이 깨졌다. 즉, DBMS 자체도 한글 인코딩을 설정해주어야 한다.

도커 볼륨 매핑을 위해 복제했던 로컬 디렉토리 conf.d mysql.cnf 파일에 한글 인코딩 설정을 추가한다.

 

# docker-volume/mariadb/conf.d/mysql.cnf

[mysqld]
skip-character-set-client-handshake
character-set-server = utf8mb4
collation-server = utf8mb4_unicode_ci

[client]
default-character-set = utf8

[mysql]
default-character-set = utf8

[mysqldump]
default-character-set = utf8

 

이후 도커 컨테이너를 내린 뒤 다시 올려보자.

 

$ sudo docker stop [DB 컨테이너 이름]
$ sudo docker rm [DB 컨테이너 이름]

$ sudo docker-compose up -d --build
Creating [DB 컨테이너 이름] ... done

 

도커의 데이터베이스에 다시 접근해서 테이블을 확인하자.

 

MariaDB [babble]> select * from user;
+----+-----------+---------+
| id | name      | room_id |
+----+-----------+---------+
|  1 | 루트      |    NULL |
|  2 | 와일더    |    NULL |
|  3 | 현구막    |    NULL |
|  4 | 포츈      |    NULL |
|  5 | 그루밍    |    NULL |
|  6 | 피터      |    NULL |
+----+-----------+---------+

MariaDB [babble]> show variables like 'char%';
+--------------------------+----------------------------+
| Variable_name            | Value                      |
+--------------------------+----------------------------+
| character_set_client     | utf8mb4                    |
| character_set_connection | utf8mb4                    |
| character_set_database   | utf8mb3                    |
| character_set_filesystem | binary                     |
| character_set_results    | utf8mb4                    |
| character_set_server     | utf8mb4                    |
| character_set_system     | utf8mb3                    |
| character_sets_dir       | /usr/share/mysql/charsets/ |
+--------------------------+----------------------------+

 

한글이 정상적으로 잘 출력됨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

사실 데이터베이스 이전은 이번 기회에 처음 해본 것이었는데, 데이터가 잘 이전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당연히 실패할거라 생각했는데!) 테이블(frm)과 데이터(ibd) 파일들을 통해 데이터의 영속성이 지켜진다면, 도커 위의 DBMS도 믿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커는 가상환경에서 운영체제 설정까지 모두 신경써야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등장했고, 영속성 관련 문제를 볼륨 개념을 지원함으로서 해결하고 있다. 조금 더 도커를 믿고 사용해보자. 도커가 지원하는 여러가지 편의를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다.

 


References


https://hyeon9mak.github.io/migrate-local-database-to-docker/

 

로컬 DB 도커로 마이그레이션 하기

🐳 summary “영속성을 가져야할 클라이언 데이터를 도커 위에서 관리한다고?” 라는 생각 때문에 데이터베이스만큼은 절대로 도커 위에 올려선 안되고, EC2 인스턴스 로컬에 설치해서 관리해야

hyeon9mak.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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